사슬채비

1.사슬채비의 기본 구조

사슬채비는 다연결 분할채비의 일종입니다.

사선입수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미끼의 무게가 봉돌의 무게를 이기지 않는 한

지속적인 중력의 사슬이 수직으로 펴주므로

바닥상황이 수평이라면 항시 같은 높이로 찌가 나타납니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살짝 찍었다가 부드럽게 올리는 입질을 보여주며

보통은 슬며시 올라오는 입질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특색은

붕어가 있는 지 없는 지를 그대로 찌에 전달해주므로

붕어가 들어오면

바늘을 먹든 주변서 맨돌든 간에

그 표현을 모두 나타내줍니다.

찌가 일렁일렁 하면

속대류나 붕어가 살짝 떠서 건드리는 것이며

살짝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먹은 것입니다.

또한 옆으로 살살 이동을 하는 경우는

미끼를 드리블하는 경우입니다.

미세하더라도 살짝 찍혔다가 부드럽게 1마다 정도 상승하면

그것은 거의 먹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사슬채비의 원리

사슬의 총 무게는 0.3~0.5g 내외입니다.

붕어가 바늘을 먹고 움직이면

좁쌀봉돌 무게보다 가벼운 촘촘한 사슬이 하나씩 땅에서 이륙하면서

찌톱의 침력을 상쇄하는 무게값에 이르면

찌는 아주 서서히 기립을 하게 됩니다.

일단 붕어가 물면 살짝 아래로 찍혔다가 올라오는 입질에도

붕어가 잘 달립니다.

구조상 사슬을 붕어가 치는 경우

일렁일렁하는 형태의 찌놀림은 입질이 아니므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상 붕어가 먹이를 물고 움직인 후 접혀진 사슬이 펴지면서

찌가 올라오므로

찌올림이 아주 우아하고 이쁩니다.

.사슬채비의 찌맞춤 및 수심맞춤

기본적으로 1번 찌톱 반마디(케미 달고 바늘 빼고) 맞추신 후

1마디 수면노출로 수심을 맞추시면 됩니다.

이 경우

분명히 느리고 우아한 입질인데도

헛챔질이 지속적으로 날 경우는

O링을 한두개 추가하시면 됩니다.

4.사슬채비의 노지 대물낚시/생미끼낚시에 운용시

사슬구조이므로 위 아래를 바꾸어

스냅핀에 장착하시면 가볍게 위 아래의 무게밸런스를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극심한 대류나

수서곤충, 잔챙이로 인하여 찌가 흐를 경우

사슬 부위를 위로 하고 편납홀더 부위를 아래로 매달아 주시면

외봉돌의 효과를 보실 수 있으므로

옥수수, 지렁이, 새우, 콩 등의 낚시에 유용합니다.

.가지바늘을 달아 오내리채비로 전환

역방향이든 정방향이든 간에

사슬 위쪽 혹은 중간쯤에 가지바늘을 하나 달아주시면

빨림입질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류가 심한 곳에서 올림낚시에 입질이 없을 때

노지의 옥내림 대용 등에 적용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올림과 내림은 구조상

내림이 조과가 좋습니다.

가지바늘의 위치는 상황에 맞게 높이를 정해 달아주면 되고

가지바늘의 목줄길이는

사슬채비의 총 길이보다 3~5cm 정도 긴 것이 유리합니다.

사슬채비 아래 다는 올림바늘은 합사줄을 사용하시고

가지바늘은 모노줄을 사용합니다.

줄꼬임이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시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